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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8/11/04 00:00:00  김두호




[당신을 찾습니다] 좌절 극복한 구두닦이 대학생 김은재
학업에 대한 집념 버리지 않은 소년가장 / 김두호


 



[인터뷰365 김두호] 32년 전인 1976년 5월, 학비가 없어서 대학에 진학하지 못하던 청소년들에게 희망의 촛불이 되어준 구두닦이 대학생 김은재 군(당시 23세 /현재 55세)이 미담의 주인공으로 화제를 모았다. 서울시경(현재의 서울지방경찰청)이 주최한 ‘불우청소년 성공사례발표회’에서 참석자들의 눈시울을 적시며 우수 성공사례 청소년으로 박수갈채를 받았던 그의 현재 모습이 궁금하다.


당시 충북 보은군 산골에서 태어난 김은재 군은 초등학교 시절에 기성회비를 낼 돈마저 없는 가난한 가정에서 자라나 보육원 생활을 거쳐 어린 동생들까지 뒷바라지하며 일찍부터 구두닦이로 가족을 돌보는 소년가장이 됐다. 그러나 못다한 학업에 대한 집념을 버리지 않았다는 그때 그의 발표대회 고백 내용을 그대로 옮겨보자.


“책을 펴놓고 구두를 닦았습니다. 길을 걸어가면서도 공부를 했습니다. 밤에는 수유도서실에서 공부하며 잠을 잤습니다. 도서실 원장님이 무료로 들어오게 하고 배고픈 저에게 밥과 헌책을 사주시기도 했습니다. 저는 14살 때부터 공사장 일을 했기 때문에 어떤 어려운 일도 힘들지 않았습니다. 구두를 닦아 번 돈으로 기술학원에도 가고 전수학교도 열심히 다녀 마침내 대학 예비고사에 합격하고 K대학에 입학을 했습니다.”


향학열이 남달랐고 의지가 강했던 그는 아마도 자신이 꿈꾸는 직업인이 되어 성공한 사회인으로 활동했을 것으로 짐작된다. 어느 덧 50대 중반의 어른이 된 그때 그 소년의 지금 모습이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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