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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09/12/14 00:00:00  김우성




이철환 작가 <연탄길>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치열하고 각박한 세상 속 희망 한 줄기 / 김우성


 



[인터뷰365 김우성] '축의금 만삼천원'이라는 수필이 있다. 작가의 결혼식 날, 뇌성마비를 앓는 리어카 사과장사 친구가 자신의 아내를 결혼식장에 대신 보내 종일 추위와 싸워 벌었을 만삼천원을 축의금으로 낸다는 내용이다. 함께 보내온 사과를 우적우적 씹어대며 눈물 흘렸다는 이 글은 인터넷 상에서 돌고 돌아 수많은 누리꾼들의 눈시울을 적셨다.

'축의금 만삼천원'은 <연탄길> <행복한 고물상>으로 유명한 동화작가 이철환의 또 다른 수필집 <곰보빵>에 수록되어 있는 글이다. 인간의 존엄성을 주제로 우리 이웃들의 가슴 절절한 사연들을 주로 써온 이철환 작가의 대표작 <연탄길>이 최근 뮤지컬로 만들어졌다.


이 작가가 야학교사로 일할 당시 직접 들은 이야기들로 구성된 원작 <연탄길>은 지난 2000년 8월 초판돼 현재까지 무려 4백여만 부가 팔린 스테디셀러로, 그해 문화관광부 추천도서와 교보문고 올해의 책으로 선정됐었다. 그만큼 검증된 내용에 고정팬까지 보유하고 있어 뮤지컬 제작단계부터 큰 관심을 모았고, 1년 동안의 준비를 거쳐 무대에 올려졌다.

뮤지컬 <연탄길>은 크게 네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 있다. 신촌반점에 어린 남매가 찾아와 벌어지는 일화 '풍금소리'는 이웃 간 사랑을 이야기한다. 산동네에서 우유배달을 하는 민희아빠의 이야기 '새벽이 올 때 까지'는 가족사랑을, 남편을 잃고 30년 간 청소부로 일하며 딸을 키워온 경화엄마의 이야기 '반딧불이'는 모녀사랑, 뒤늦게 무명화가의 길을 걷는 성훈의 이야기 '겨울에 핀 꽃'은 우정을 다루고 있다. 이 중 우유배달하는 아버지가 비 새는 지붕을 막으려 고군분투하던 장면은 이 작가의 경험이다.



11월 말 처음 선보인 뮤지컬 <연탄길>은 연말의 분위기와 잘 포개어지는 내용 덕에 창작뮤지컬의 초연임에도 불구하고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수준 높은 뮤지컬 넘버는 공연이 올라가기 전 이미 OST로 발매되어 '누군가를 위한 연탄길', '지붕을 지킬거야' 등의 곡들이 뮤지컬 팬들의 호평을 이끌어냈다.

이전부터 공연이나 영상물로 만들어보자는 제안을 수없이 받았다는 이철환 작가는 “현 제작사가 평소 소외 이웃들을 초대해 무료 공연을 해온 데다가 꾸준히 창작뮤지컬 제작에 힘써왔다는 점에서 강한 신뢰감이 들어 시작하게 됐다”고 밝히며 “뮤지컬을 처음 보고난 후 굉장히 놀라웠다. 책 속의 감동이 뮤지컬로 고스란히 전해졌다. 삶의 핵심인 진실과 감동이 잘 표현돼 아주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멋진 작품이 될 것”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뮤지컬 <연탄길>은 최근 공연계에 빠르게 번지는 TV유명스타 캐스팅 바람을 경계했다.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기 위해서는 그 편이 더 적절했을 것이다. 하지만 <노트르담 드 파리> 콰지모도를 연기했던 조순창이나, 한국뮤지컬대상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임선애 등 뮤지컬 전문배우들의 연기조화는 무대와 객석을 밀착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다.

관객들의 호응에 힘입은 <연탄길>은 서울 명보아트홀에서 기한 없이 계속 공연하며 내년 6월부터는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공연을 확정한 상태다. 평일 8시(월요일 공연 없음) / 토요일 3시, 7시 / 일요일 2시, 6시. 문의 02)584.2421




김우성 기자 ddoring2@interview365.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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