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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8/13 22:14:52  김리선




故힌츠페터 부인·문재인 대통령 영화 '택시운전사' 동반 관람
브람슈테트 여사 영화 관람 후 문 대통령과 함께 눈물 훔쳐


13일 독일 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영화 '택시운전사'를 동반 관람했다./제공=쇼박스

【인터뷰365 김리선】1980년 5월 광주를 세상에 알린 독일 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이하 브람슈테트 여사)여사가 13일 오전 용산구 소재의 영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영화 '택시운전사'를 동반 관람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브람슈테트 여사에게 "광주에서 민주화운동이 벌어지던 당시, 다른 지역 사람들은 그 진실을 전혀 알지 못했다"며 "그 사실을 보도한 기자들은 모두 해직 당하거나 처벌을 받아야 했다. 남편인 고 위르겐 힌츠페터 기자 덕분에 우리가 그 진실을 알게 됐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에 브람슈테트 여사는 "진실을 알리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고 남편은 말하곤 했다"며 "대한민국 광주가 인생에 있어서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고 했는데, 짧은 다큐멘터리가 아닌 커다란 스크린에서 영화로 만들어진 걸 안다면 무척 기뻐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젊은이들이 민주주의란 저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13일 독일 기자 고(故) 위르겐 힌츠페터의 부인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 여사가 문재인 대통령과 영화 '택시운전사'를 동반 관람했다./제공=쇼박스
문 대통령은 광주의 진실 규명은 '남은 과제'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직까지 광주의 진실이 다 규명되지 못했고 이것은 우리에게 남은 과제"라며 "이 영화가 그 과제를 푸는 데 큰 힘을 줄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광주민주화운동이 늘 광주에 갇혀있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이제는 국민 속으로 확산되는 것 같다"며 "이런 것이 영화의 큰 힘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가 끝나자 브람슈테트 여사는 문 대통령과 함께 눈물을 훔쳤고, 서로 따뜻한 악수를 주고 받으며 오랜시간 자리를 뜨지 못했다.

 

왼쪽에서부터 배우 송강호, 미트 라스위트 브람슈테트(여동생), 에델트라우트 브람슈테트(故 위르겐 힌츠페터 부인), 배우 유해진/제공=쇼박스
이어 브람슈테트 여사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 송강호, 유해진, 영화를 연출한 장훈 감독, 그리고 제작사 더 램프㈜와 오찬 시간을 가졌다.

 

오찬 자리에서 브람슈테트 여사는 송강호에게 "감정 표현이 풍부하고 섬세해 표정 하나하나가 살아있었다"며 "몰입이 잘 될수 밖에 없었고, 왜 최고의 배우인지 알 수 있었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 유해진에게는 "영화보다 실물이 더 잘생겼다"고 하는 등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어갔다.

 

브람슈테트 여사는 "영화적 완성도 뿐만 아니라 실화들도 잘 녹아있는 영화였다"라며 장훈 감독 및 제작사에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영화 '택시운전사'는 1980년 5월 서울의 택시운전사 만섭이 통금시간 전까지 광주에 다녀오면 큰 돈을 준다는 말에, 독일기자 피터를 태우고 아무것도 모른 채 광주로 가게 된 이야기다. 개봉 11일만에 7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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