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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일: 2017/09/09 12:23:22  이수진




[비하인드 스토리]전시 공간으로 활용될 '왕은 사랑한다'의 초특급 세트장


사진=유스토리나인 제공

【인터뷰365 이수진】MBC월화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속 화려한 세트장이 시청자들의 눈을 사로잡고 있다.

 

이 작품은 고려 시대를 배경으로 세 남녀의 엇갈린 사랑과 욕망을 담고 있다. 100% 사전제작 드라마로, 차별화된 사극 의상부터 초특급 세트장에 이르기까지 캐릭터가 반영된 세심한 디자인으로 작품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평을 듣고 있다.

 

세트장의 경우 캐릭터의 분위기와 성격에 맞게 공간 스타일링을 해 극중 장면의 분위기를 증폭시키는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30회에서 왕원(임시완 분)이 홀로 선로주를 마시는 장면이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어둠이 내려앉은 궁에서 차가운 나무 바닥에 주저 앉아 추억을 곱씹으며 술잔을 기울이는 그의 모습이 처연함을 자아냈고,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왕원의 쓸쓸하고 외로운 상황을 시청자에게 증폭 전달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세트였다. 차분하고 어두운 색상을 사용해 꾸며진 세트는 왕원이 지닌 마음의 무게감을 한층 잘 전달할 수 있었다.

 

'왕은 사랑한다' 측은 "당시 고려는 유럽까지 제패한 원나라의 영향 아래 있었고, 해외 교역이 활발해 다양한 문화가 혼재돼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때문에 화려했던 고려후기 왕실 문화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해 기존 드라마에서 볼 수 없었던 아름답고 모던한 미술로 새로움을 더했다"며 "격랑의 시대를 살아간 각 캐릭터들의 특징과 관계, 갈등 등을 보여줄 수 있도록 디자인 했다"고 세트 디자인의 전체적인 콘셉트을 밝혔다.

 

특히 왕원과 원성공주(장영남 분)의 공간은 다른 사극에서 볼 수 없는 이국적인 공간이라서 많은 이들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이에 대해 '왕은 사랑한다'의 한지선 미술 감독은 "초기 디자인 작업 중 바티칸에서 교황이 고려왕에게 서한을 보냈다는 주장, 필사본을 확인했다는 뉴스를 보고 아이디어를 떠올렸다"며 "세계의 모든 문물이 집결했던 원나라 수도 대도를 자주 오갔던 원성공주나 세자 왕원의 공간은 고려와 원나라뿐 아니라 유럽이나 서아시아의 양식을 혼재하여 이국적인 느낌을 더했다"고 설명했다.

 

또 한 감독은 소도구도 고려나 중국풍뿐 아니라 고급스러우면서도 다국적인 느낌을 주는 것에 중점을 두었고, 인물에 대한 강조를 위해 전체적으로 낮은 채도와 무게감 있는 세련된 톤을 추구했다고 전했다.

 

왕원의 공간은 입구에서 침상까지 단차를 주고 겹겹이 가려지는 다층 구조로 디자인 돼 눈길을 끈다. 이는 가장 고귀한 신분의 세자지만 마음 붙일 곳 없는 궁 안에서 고립된 섬 같은 왕원의 심리를 반영한 디자인이다.

 

이에 반해 왕린(홍종현 분)의 집은 독특한 배치가 인상적이다. 왕린은 높은 서열의 왕족인 만큼 고려풍에 가깝게 디자인됐다. 특히 극중 왕영과 왕린의 학자적인 성품을 반영해 서가를 따로 두고 이를 왕린 가족의 중요한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또한 여주인공 은산(임윤아 분)의 자연주의적인 매력을 돋보이게 하는 공간이 눈에 띈다. 내추럴한 컬러의 목재를 사용해 골조를 만들고 실내에 화려한 중정을 두어 아름다운 공간을 완성해 냈다. 뿐만 아니라 대상인의 여식답게 침실 내부는 이국적이며 화려한 가구들을 배치해 은산만의 공간을 탄생시켰다.  

 

특히 원성전은 화려함으로 모든 것을 압도한다. 드라마 속에서 등장한 공간 중 가장 화려한 세트다. 가장 이국적인 콘셉트로 디자인한 세트로, 고려인의 아닌 원성공주의 캐릭터를 분명히 드러내는 장치로 활용되고 있다.

 

이 공간들은 청주문화산업진흥재단 옛 연초제조창 3층에 마련된 세트장에 지어졌다. 일부 세트장을 철거하지 않고 활용해 13일부터 10월 22일까지 열리는 '2017청주공예비엔날레'의 전시 공간으로 활용,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도자, 유리, 금속, 석기 등 다양한 공예작품을 전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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